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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치료] 자율성과 부모역할

대부분의 아이들이 집에서는 부모에게 해달라는 것들이 많지만, 원에서는 곧잘 모든 일들을 스스로 해낸다. 집에서도 원에서처럼 모든 일을 스스로 할 수는 없을까? 아이의 자율성 확대를 위한 부모의 역할을 알아보자.





“저희 아들은 혼자 하는 일이 정말 하나도 없어요! 아침에 눈뜨면 ‘세수해라, 밥 먹어라, 양치해라, 지금 나가야 지각이 아니다, 어서 옷 입어라’ 등 계속 잔소리를 해야 한다니까요. 정말 힘들어요.” 

자율성이 부족한 아이를 둔 부모는 걱정은 하지만 이런 문제로 상담실을 찾는 경우는 드물다. 유아기는 ‘지금은 어리니까…’, 초등학교에 입학해서는 ‘아직 저학년이니까…’ 하며 아이를 달래거나 구슬리는 정도다. 때로는 엄격하게 훈육을 하지만 아이의 문제행동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자율이란 자신의 삶에 스스로 규칙을 정하고, 그것을 지키는 것이다. Erikson의 심리사회발달 이론에 의하면 만 2세 경의 발달과제는 막 걸음마를 시작하면서 자유롭게 세상을 탐색하고, 충분히 경험하면서 성취감을 느끼면 자율성을 키우는 것이다.

이 시기의 아동들은 자유롭게 집안 구석구석을 탐색하며 자신의 행동을 넓혀 나가는데, 안전을 빌미로 양육자가 아동을 지나치게 통제하게 되면 탐색에 흥미를 잃어버리거나 수치심과 의심을 갖게 될 수 있다. 그렇다고 아이의 자율성을 위해 안전을 포기할 수도 없는 일이다. 이때는 공간별로 아이가 혼자 자유롭게 탐색해도 되는 공간, 부모님이 함께 있거나 또는 아이가 놀 수 없는 공간을 구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 2세의 아이들에게 세상은 그 자체가 흥미롭고 즐거운데, 통제되면 의욕을 잃거나 좌절감을 경험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자율성 발달을 저해하는 요인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개인적 흥미에 대한 무시

둘째, 지나친 간섭과 통제

째, 인정 격려의 부재


부모가 별로라고 생각하는 것에 

아이가 관심을 보이면 대부분은 

그 관심사에 집중력을 향상시키기 

보다는 그냥 무시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부모들은 ‘쓸모없는 

것에 신경 쓰느라 밥도 안 먹는다, 

잠도 안 잔다’ 등의 말을 한다. 

아이는 충분히 경험한 대상을 다른 

것으로 옮기면서 관심사를 계속 찾는데, 부모로부터 이러한 관심에 대한 무시가 반복되면 결국은 다른 것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여겨 의욕이 사라지게 된다.





만 2세 아이들은 대소근육의 발달이 

완성되지 않아 밥을 먹는 등의 행동을 할 때 실수를 많이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저로 밥을 

떠먹는 행동을 지속한다면 대소근육의

 발달도 빨라지고, 성취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 그러나 흘릴까봐 계속 

먹여주기만 한다든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상의 것들(모자 벗기, 양말 

벗기 등의 손쉬운 벗기부터 시작해서

 옷을 입는 행동까지)도 바쁘고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대신 입혀주고

 벗겨주는 행동을 한다면 아이는 자신이 일 하는 것을 포기하게 된다.


아이의 사소한 행동에도 반응을 보이고

 지지해 주면 아이들은 그 행동을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 이것은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해당되는데, 

함께하며 격려해 주는 사람이 있을 때 

사람들은 자율적으로 행동 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는 것이다. 아이의 행동은

 사소하지만, 그 행동을 하려고 

노력했던 마음이나 기특함을 알아주고, 행동의 변화를 알아채주면 스스로의 

일을 잘 해 나갈 것이다.






유아기에 좌절이나 경험하지 못한 자율성은 초등학교에 입학하거나, 중학생이 되어도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어린 아이 때부터 대신 해주던 행동에 대해 부모가 이제 힘들어지고 걱정되기 시작한다면 그때부터라도 아이가 스스로 하는 그 어떤 작은 행동이라도 인정과 격려로 함께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부모 역할을 한다는 것은 목표가 정해져 있어도 늘 혼란과 고민이 되는 경우가 많다. 마치 윤형방황처럼 말이다. 윤형방황은 심리학에서, 사람의 눈을 가리거나 사막과 같은 사방이 똑같은 곳을 걸으면 직선으로 가지 못하고 결국 제자리로 돌아오는 현상을 일컫는다. 20m 마다 4m의 간격이 생겨 100m를 걸으면 결국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목표를 가지고 앞으로 직진한다고 생각해도 처음에는 직선으로 시작하지만 결국은 한쪽으로 치우쳐 그 자리를 맴도는 현상을 말한다. 이때 해결하는 방법은 얼마정도 걷다가 다시 시작하면 시작하는 처음에는 직선으로 갈 가능성이 많아 비교적 직선거리를 간다고 한다.


부모 역할을 한다는 것은 목표를 가지고 해도 때로 그 목표가 맞는지 혼란스러울 때가 있고, 한쪽으로 치우쳐 걷는 윤형방황과 같이 치우지는 경우도 많다. 얼마 걷다가 다시 시작하는 윤형방황의 해결방법처럼 늘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무엇이 적절한지에 대한 생각과 마음을 점검하는 시간을 주기적으로 갖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참고문헌

-정옥분(2010). 아동발달의 이해, 학지사

-한국청소년상담원(2012). 자녀와 함께 성장하는 부모


글 | 김향숙 (동국대학교 이학박사, 아동발달전문가, 부모교육전문가)

에디터|EK(주)_월간유아 김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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