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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야기] 그림에서 글쓰기까지

2019.02.22
아이의 그림을 이해하는 법
그림에서 글쓰기까지

아이들이 처음 쓴 글자를 본 적이 있는가? 그림도 아닌 것이 글자도 아닌 모양인데, 자세히 살펴보면 막대기와 동그라미들이 모여 글자와 비슷한 형태를 이루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림이 모여 글자가 되고, 글자가 모여 단어를 이룬다. 이달에는 점차 글자로 표현하는 아이들의 그림을 이해해본다.



"그 조그만 막대기와 고리와 동그라미들과 오밀조밀한 다리들이 모여서 글자가 되다니! 
신기한 노릇이 아닐 수 없었다. 
게다가 글자는 모여서 음절이 되고, 음절은 하나하나 맞닿아 단어를 이루고, 아
이는 도무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그러다 몇 개의 단어들이 눈에 익으면, 꼭 현란한 마술을 보는 것만 같았다!"
-다니엘 페낙(Daniel Pennac)-






글자를 알기 전에 글쓰기

이제 막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아이는 우리가 글자라고 부르는 두 번째 범주의 선의 존재를 발견한다. 그리고 당연하다는 듯이 글자를 알지는 못하지만, 글을 쓰고 싶어 한다.


글자를 흉내 내어 그리다

‘형태 이전의 그림’과 마찬가지로 ‘문자 이전의 글쓰기’가 있다. 네 살 정도 되었을 때, 로잘리아는 어른들이 하는 것처럼 아주 진지하고 심각하게 글자를 썼다. 그림1에서 왼쪽에 서 오른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동글게 말려진 선들은 글자처럼 수평적인 층을 이루며 연결되고 있다.




그림1) 로잘리아(4세 2개월)의 예비 글자




그림에 서명하고 글자를 넣다

자신의 이름 글자를 따라 그릴 수 있게 되면서부터, 아이는 자신의 그림에 서명을 한다. 아직은 서로 큰 차이가 없는 글자와 그림의 혼재는, 아이들이 그림을 그릴 때 나타나는 보편적 특징이다.





끔찍한 'S' 

 

몇몇 문자는 따라 그리기가 쉽지 않다. 특히 S의 이중 고리 모양은 아이들에게 특별히 어렵다. 다섯 살 이하의 아이들이 그린 수많은 S가 거꾸로 되어 있다. 이러한 어려움은 어디서 비롯되는 것일까? 이 글자를 성공적으로 그리려면 아이는 원을 그릴 때 시계방향으 로 돌려서 그리는 습관이 있더라도 반시계방향으로 돌려서 그려 야 한다. 잘못된 방향으로 출발하기 때문에 ‘S’가 아니라 뒤집어진 ‘S’를 그리 는 것이다. 대부분의 원에서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여 원을 그리 는 법을 가르친다. 이때 아이들은 곡선 글씨 쓰는 법을 배우고, 배 운 것을 S를 쓸 때 적용하게 된다






단어, 단어, 또 단어

아이는 대부분 원에서 아빠와 엄마처럼 그림 속에 집어넣을 단순한 단어를 따라 쓰는 법을 연습하고, 자신의 이름 쓰는 법을 배운다. 글자의 체계를 이해하면서부터, 아이는 글자나 단어뿐만 아니라 그림4에서 로잘리아가 했던 것처럼 비교적 긴 문장을 쓸 수 있게 된다. 몇몇 그림 속에 설명이나 대화가 등장하기 시작하는 때가 바로 이 시기다. 이때 아이는 초등학교에서 맞춤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여섯 살부터 로잘리아가 그린 그림의 절반은 서명이나 설명이 달려 있다.





교사와 부모의 질문

_아이는 그림과 글씨를 어떻게 구별하기 시작하나요?

수많은 논문을 통해서 아이들이 그림과 글씨를 섞어서 쓴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대략 네 살부터 아이들은 글씨가 그림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합니다. 아이들은 글씨의 표면적인 속성(선형성, 수평성, 연속성)을 흉내 내다가 글자를 발견하고 글자를 만들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쓰는 단어는 대상의 물리적 속성을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즉, 기차가 자동차보다 더 길기 때문에 기차라는 단어를 자동차라는 단어보다 더 길게 쓸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글쓰기를 하려면 단어를 이루는 음절을 만들기 위해서(B와 A가 BA가 됩니다) 문자라고 부르는 기호(그 이름을 알아야만 합니다)와 소리(듣는 데 익숙해질 필요가 있습니다)를 결합하는 법칙을 이해해야 합니다. 다니엘 페낙이 말했던 것처럼, 그것은 마술입니다!








교사와 부모를 위한 조언

같은 학년의 아이들끼리도 1년 정도의 나이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아이들은 모두 결정적 단계를 뛰어넘습니다. B와 A가 합쳐져서 BA가 된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죠. 이때 이름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처음에는 글자를 그림처럼 따라 그리다가, 결국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쓰게 됩니다. 아이는 자신의 이름에서 출발하여 글쓰기에 대해서 차츰 알아 갑니다. 소리를 인식하고, 자음과 모음을 결합하고, 소리와 문자 사이의 관계를 파악합니다.







자료제공 | 도서 '교사와 부모를 위한 아이의 그림을 이해하는 법'

            지은이_르네 발디, 꿀로드 퐁티 / 옮김_강현주 / 출판사_머스트비


에디터 | EK(주)_월간유아 장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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