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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육진흥원 유희정 원장

2019.04.23
변화될 한국보육진흥원의 미래를 이야기하다
유희정 원장



2010년 설립 이래, 대한민국 보육의 체계적이고 입체적인 정책 지원 사업을 하고 있는 한국보육진흥원이 다가올 6월부터 법정기관이 된다. 이와 더불어 그동안 선택으로 시행됐던 어린이집 평가인증이 의무로 전환된다. 준비 막바지에 이른 현재, 유희정 원장을 만나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을 들어보았다.








작년 10월 취임 후,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언론과의 인터뷰도 고사한 것으로 안다. 조금 늦은 감은 있으나 취임 소감을 부탁한다.

1989년도부터 보육정책 연구(당시 탁아연구)를 시작했다. 25년 가까이 보육 관련 연구를 해오면서 영유아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온 시간을 투자하였다. 미흡하나마 그간의 노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보육정책 발전에 나머지 미력을 다하고 싶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환경에서 자라고 있는가?’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며 바람직한 보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업무를 수행할 것이다.


한국보육진흥원이 올해 6월부터 특별 법무법인으로 재출범하게 되는데, 그 의미는 무엇인가?

영유아기는 인간의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로 한 번 지나가면 다시 돌이킬 수 없다. 그래서 매 순간 잘 자랄 수 있도록 보호와 지원이 요구되는 것이다. 보육정책이 영유아기 삶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보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이러한 보육정책이 최선의 효과를 도출하도록 지원하는 기관이 한국보육진흥원이고,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주요 공공기관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법정기관으로 탄탄하게 재출범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하겠다.


6월부터 전국의 모든 어린이집이 평가인증을 받아야 한다. 의무평가제의 도입 배경은 무엇인가?

보육서비스가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공공서비스라 한다면 모든 영유아들은 언제 어디서든 일정 수준이 확보된 보육서비스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다. 2019년 1월 말 기준으로 39,219개소의 어린이집 중 7,521개소(19.2%)가 평가인증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즉, 정부 지원금으로 운영되고 있으면서도 어떤 수준으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지 검증할 수 없는,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어린이집들이 아동권리를 보호하고, 아동학대 예방 등 아동인권 및 안전관리를 강화하며 보육양육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도록 하기 위해 의무평가제를 도입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6월 전면 시행 전 어떤 과정을 거쳤나.

지난 2018년 12월 영유아보육법 개정 이후 평가인증에서 평가제로 변경되는 모든 과정에서 정부와 보육관련 전문가 집단, 보육현장이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우선 운영체계 및 지표 개정을 위해 본원 평가사업국 직원들은 물론 외부 전문가 6인이 용역의 형태로 참여하였다. 주요 의견수렴 과정으로 공청회 4회, 분야별 간담회 11회, 대국민 온라인 의견수렴(의견제시 6,539명, 조회 28,915명)이 진행되었다. 평가제 안은 최종 중앙보육정책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되며, 4월 25일~5월 24일까지 전국적으로 총 20회에 걸친 설명회도 실시할 예정이다.


의무평가제 전면 도입과 관련해서 가장 크게 바뀌는 부분은 무엇이며, 주의할 점이 있는가?

평가제 전환 시 운영체계와 지표에서 모두 변화가 있다. 운영체계의 변화 중 핵심은 모든 어린이집에서 의무적으로 평가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인증제에서는 결과가 인증, 불 인증으로 구분되었지만, 앞으로는 평가등급으로 보여 질 것이다.



주요 개정내용


지표는 기존 제3차 통합지표를 기초로 하되, 첫째, 아동 안전·인권 관련 평가기준을 강화하여 영유아중심의 안심 보육환경 조성 및 예방 효과를 제고하고자 하였고, 둘째, ‘놀이’ 가치를 강조하여 영유아놀이 중심의 보육과정 운영을 강화하고자 하였다. 셋째, 지표 수를 감축하고 평가방법을 개선하였고 기존의 지표 간 항목 수 차이로 발생한 불합리성을 해소하고자 하였으며, 넷째, 보육교사의 업무 부담 경감 및 직무 역량 강화를 통해 보육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지표 개선내용

1 영유아 안전, 권리 존중 및 놀이중심 보육과정 운영 강조

- 영유아 권리 존중(1-1) 지표, 급간식 위생, 안전요소(3영역) 필수 지정 

  *필수요소 5 → 필수지표 1, 필수요소 8

- 놀이중심 평가기준 확대 반영(1영역)

2 주요 핵심지표 중심으로 지표항목 수 감축 및 균형 배치

- 21지표 → 18지표(▽3), 79항목 → 59항목(▽20)

- 지표별 평가항목 수를 평균 3~4개로 균형 배치

3 보육교직원의 근무여건 개선 지원 및 전문적 역량 제고(4영역)

- 보육교직원 처우 및 스트레스 관리 관련 지표 강조

- 보육교직원의 직무역량 제고를 위한 항목 강화



앞으로 한국보육진흥원 운영에 대한 포부가 궁금하다.

한국보육진흥원은 명실공히 정부 보육정책이 잘 추진되도록 지원하는 중추적 공공기관이다. 이를 위해 미래를 바라보고 나아가되 현재를 놓치지 않는 보육정책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영유아들은 뛰노는데 위험 없이 안전하며, 전문적 소양을 갖춘 교사들에 의해 보호되고 교육되어야 한다. 이에 매일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보육현장이 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하고, 영유아들이 행복하게 자랄 권리를 보장해 주는 보육정책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보육교직원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보육이란 영유아들의 아동권과 행복하게 살 권리를 보장해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영유아들과 종일 함께 지내는 보육교직원들 역시 행복해야 한다. 한국보육진흥원에서는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들이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그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다. 또한 언제나 보육현장의 교직원들과 함께 할 것이다.






에디터 | EK(주)_월간유아 박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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