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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are family] 이미영 교사

2019.04.23


정답에 가까운 해답을 찾기 위해

고민하는 ‘진짜’ 선생님 이미영




  “유아기의 중요성을 알게 되니,

  교사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임을 깨닫는 동시에 책임감이

  들더라고요.”













이미영(소명 유치원 교사)




20년차 담임교사

한 동네에 오래 살면서 같은 유치원에 20년째 근무 중인 교사 이미영. 보통은 원감, 원장이 될법한 연차임에도 꿋꿋하게 아이들과 함께 현장을 지키는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아이들과 함께 부딪히며, 어울리는 것에 더 큰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녀가 처음부터 큰 포부를 갖고 교사가 된 것은 아니다. 어머니의 권유로 유아교육과에 입학했지만 낯설고 부담되는 환경에 휴학까지 했다. 그러다 ‘나라고 못할게 무엇이냐?’라는 생각이 들었고, 실습을 했던 유치원에서 20년 째 그 연을 이어가고 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유아기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교사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구나를 깨닫게 되었어요. 동시에 책임감도 갖게 되었지요.”


잘 노는 방법에 대한 고민

그녀가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은 ‘인성’. 특히 타인존중, 배려, 공감이다. 요즘은 동네에서 깔깔거리며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기 어렵다. 기계와 소통하고, 돈을 내고 키즈카페에 가서 논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엔 외출도 자제한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친구와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줄고, ‘나 먼저’라는 사고가 확장되다 보니 갈등도 많이 생기는 것이 사실이다. 아이들은 별 의미 없는 말 한마디에 속상해하고, 화를 내기도 한다. 또한 친구의 아픔을 놀려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미영 교사는 아직 유아기이기 때문에 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때문에 유아가 주도적으로 변할 수 있는 적합한 방법이 무엇인지 늘 고민하고 연구하는 것이 그녀의 일상이 돼 버렸다.


교사의 자부심과 자괴감

긴 시간 교사 생활을 하다보면 유독 아이들, 학부모와 케미가 좋은 해가 있다고 한다. 행사 때도 적극적이고, 부모상담 역시 부부가 함께 참여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지난 졸업식에서 유독 아쉬움이 많았었다고.

“학부모 한 명 한 명에게 감사의 인사를 받았고, 아쉬움에 눈물까지 흘리다 보니 어느새 고마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럴 땐 참 교사 생활에 대한 자긍심, 자부심이 더욱 느껴져요.”


반면 2년차 초임교사 시절에는 장난이 심한 아이들 제어가 잘 되지 않아 무척 속상했고, 그런 속상한 마음을 아이에게 고스란히 쏟아 부었던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 때 그 아이의 눈빛을 아직도 잊을 수 없어요. 분명 교사다운 다른 방식이 있었을 텐데… 하는 후회가 아직까지 있어요.”

이후 그녀는 아이의 마음을 더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더불어 초임 교사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줄 수 있을까 묻는 질문에 그녀는 열정을 잊지 말 것을 당부한다. 그것이 초임 교사들의 장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열정이 높은 만큼 좌절도 쉽게 올 수 있음을 우려한다.

“현장은 생중계고 실전이에요. 아이들은 로봇이 아니죠.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이랍니다.”

아이들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자신의 자질을 의심하진 말라고 전한다. 쉽게 단언하고 포기하지 말라는 이미영 교사 역시 초임 시절이 있었고, 그 시기엔 누구나 실수투성이기 때문이다. 변하지 않는 것은 교사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유아기를 지도한다는 사실이라는 것이다. 그 중요성만 인지하고 있다면 반드시 훌륭한 교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한 발 더 앞서가는 교사

그녀는 현재 다양한 연수 과정을 밟고 있다. 교육청 연수를 비롯해 개인 연수나, 지인들과 함께 모임도 만들어 다양한 고민과 교육방식을 나누고 있다. 최근에는 놀이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아이들의 흥미를 바탕으로 한 유아주도적 놀이 방식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더 많이 연구하고 노력해서 아이들에게 적용하는 것이 앞으로 그녀가 할 일이다.

대한민국의 보·교육 교사들은 여러 가지 요인으로 희로애락을 겪는다. 그럴 때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인드 컨트롤이라고 경력교사들은 입을 모은다. 아이들의 말과 행동을 통해 교사가 그 중요성을 느낀다면 이미 최고의 교사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적절한 지도 방법을 고안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경력의 고저에 관계없이 아이들을 위해 고민하고 연구하는 교사가 정답에 가까운 교사이지 않을까.







에디터|EK(주)_월간유아 김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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