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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인터뷰

[We are family] 김혜진 교사

2019.12.13
아이들을 만나는 시간, 힐링타임
김혜진 교사

아이들이 하원을 마친 늦은 오후, 김혜진 선생님을 만나러 원에 들었다.

입구부터 기자를 맞이하는 선생님들이 친근하다. 그리고 원장님과 원감님을 만나면서 김혜진 선생님의 장기근속 원인을 찾은 것 같다. 오래 된 어린이집에서 키득키득 새어나오는 웃음들은 하원한 아이들이 숨겨 놓고 간 것 같다.




“정말 이만큼 많이 웃으며 

즐겁게 일하는 직업도 없다고 생각해요.

수 십 번 힘들지만 수 백 번 웃으니까요.”









대학 족업식을 앞두고 면접을 본 김혜진 선생님. 그렇게 그 날부터 지금까지 14년 간 송림어린이집을 떠난 적이 없다. 어릴 적부터 아이들이 좋았고, 다른 일은 생각해 본적이 없다는 그녀에게 어쩌면 어린이집 교사는 하늘이 내린 귀한 선물이 아니었을까.


“어릴 때부터 아기들을 좋아해서 친척 동생들을 돌보는 일도 무척 신났어요. 그래서 항상 선생님이 될 거라고 생각하며 자랐는데, 결국 이렇게 진짜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네요.”


사실 한 원에서 오래 근무하기란 일반 직장인들도 쉽지 않을 터. 오랜 기간 한 곳에 머물게 한 이유는 아마도 함께하는 동료, 그리고 아이들이었을 것이다.


“원장님과 원감님이 사회 초년생인 저를 잘 이끌어주셨고, 같이 일하는 동료 교사들도 모두 좋은 분들이었어요. 그리고 학부모님과 선생님이라고 불러주는 아이들이 있어 오늘도 이렇게 하루를 보냅니다. 초임 때 맡았던 4살 아이들이 어린이집 졸업하는 것도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벌써 아이들을 14년째 보고 있네요.”


이러한 선생님의 노고와 감사함에 한 아이의 어머니가 한 글자 한 글자 편지를 써 내려갔다. 그리고 화성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진행한 <모두 다 행복한 공모전>에 응모했고, 대상을 수상했다. 편지의 주인공이 된 김혜진 선생님의 감회도 남다르다.


“처음엔 무척 놀았어요. 원으로 어머니와 육아종합지원센터 관계자 분들이 오셨는데, 무슨 일이 생긴줄 알았거든요. 제겐 비밀로 하시고 원에 오셔서 직접 읽어주셨는데, 첫줄을 듣자마자 눈물이 나더라고요. 세 자녀가 각각 7세 때 담임을 맡았던 터라 그동안의 기억들이 떠오르며 눈물이 계속 났어요.”


 살 터울의 세 아이들 모두 담임을 맡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인연도 이런 인연은 없을 것이다. 김혜진 선생님 덕분인지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성격의 세 아이 모두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아이들로 변했다. 이 정도면 어린이집 선생님이기에 앞서 부모에게는 정말 감사한 존재가 아닐까?


“3년이면 짧지 않은 시간인데 그 소중한 시간들을 제가 만들어줄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했어요. 세 아이 모두 성향이 비슷하고 선생님을 잘 따라와 준 고마운 아이들이지요. 지금 돌아보면 제가 그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을지 걱정도 되지만 이렇게 잘 자랐다고 편지로 마음을 전해주시니 함께 한 그 시간이 더 소중해졌어요. 어머님이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이지요.”


한 원에서 오래 근무하다 보면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교복을 입고 원에 찾아오기도 하고, 차량 운행 때 인사를 나누기도 한다. 훌쩍 자라버린 아이들에게 김혜진 선생님은 그 자체만으로도 유년시절의 선물 같은 추억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아이들에게 받은 편지, 선물 등을 보물처럼 간직하는 김혜진 선생님 역시 자신의 꿈을 이루게 해준 존재이기에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지극한 것은 아닐까?


“사실 아이들 때문에 속상한 적도 많아요. 하지만 아직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해요. 아이들한테 받은 속상함은 아이들로 잊혀집니다. 보육교사라는 직업이 정말 힘든 일이지만, 정말 이만큼 많이 웃고 즐겁게 일하는 직업도 없다고 생각해요. 수 십 번 힘들다가도 수 백 번 웃으니까요.”


김혜진 선생님의 눈빛과 말투에서 느껴지는 장난기는 아이들을 진실된 사랑으로 대할 수 있는 무기처럼 느껴졌다. 아이들과 편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교감하고 사랑을 전할 수 있다는 그녀의 2020년도 기대된다.





에디터 | 월간유아 김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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