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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are family] 강영식 교수

2020.01.29

아침 6시면 어린이집 문을 열고 불을 밝힌다. 그리고 가장 마지막에 불을 끄고 나온다. 강영식 교수는 숲의 이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많은 것들을 줄 수 있을지 많은 시간 고민한다. 여전히 열정적인 강 교수의 숲 이야기를 들어본다.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유아교육전공 교수
세종 더숲어린이집 대표
강영식 교수

직접 등산을 해보진 않았지만, 한눈에 봐도 경사가 완만하고 야트막해서 아이들과 함께 오르기 딱 좋은 산, 원수산이다. 더숲어린이집을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원수산에는 유아숲체험원을 비롯한 여러 개의 숲 놀이터가 있어 아이들이 뛰놀기에 제격이다. 원에서 바로 숲으로 나갈 수 있도록 만든 길은 아이들의 숲 접근성을 높였다. 이러한 훌륭한 놀이터를 모두 아이들의 것들로 만들어 준 사람, 바로 충남대 교육대학원 유아교육전공 교수이자 세종시 더숲어린이집 대표인 강영식 교수이다.

“아이들은 뛰어 놀 때가 가장 행복해요. 특히 숲에서는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숲 교육을 포기할 수 없지요. 세종에 숲 어린이집을 세운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들이 뛰놀기 적합한 장소를 아주 오랜 시간 찾아 헤맸고, 결국 이곳에 자리를 잡아 운영하게 되었답니다.”


과거, 독일 숲 유치원 세미나에 참석했던 강영식 교수는 아이들이 온 종일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숲 교육의 매력에 빠졌다. 하지만 독일과 다른 우리나라 유아교육 환경에 숲 교육을 들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20여 년을 숲 교육 연구에 매진한 강 교수는 아이들의 행복한 낙원을 위해 연구를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대한민국 교육현장에 걸맞는 진정한 숲 놀이를 선보이게 되었다.



“사실 우리나라 숲 교육은 다른 나라와는 조금 다릅니다. 그리고 부모와의 교육관과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을 수도 있고요. 여전히 학습적인 부분을 지향하는 부모들에게 숲 교육은 그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노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숲 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일반적인 교육을 받은 아이들보다 상상력과 의사소통능력, 집중력 등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입니다. 바로 눈앞에 발현되는 성장이 아닌 살아 있는 지식을 배우며 꾸준히 성장하게 되는 것이지요.”

여건 상 많은 부분에 제약이 있을 수도 있는 숲 교육이 좋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하지만 강 교수는 단순히 ‘좋다’가 아닌 ‘검증’을 통한 ‘좋다’에 집중한다.

“미세먼지가 아주 심한 날은 실내에서 대체 활동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하지만 미세먼지가 ‘나쁨’이어도 숲 속에서는 ‘보통’을 유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나쁨이라고 안 나가진 않습니다. 아토피나 알레르기를 치유하고 면역력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 역시 검증된 데이터고요. 결국 단순하게 ‘좋다’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닌 연구하고 입증된 결과를 바탕으로 숲 교육의 장점을 어필하고 있는 것이지요.”

개정누리과정으로 유아중심, 놀이중심이 강조되는 시기에 숲 역시 놀이로 풀어갈 수 있는 좋은 콘텐츠가 될 수 있다. 정해진 것이 없고, 얽매이지 않는 숲 속에서 자신만의 놀이를 만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바람, 새소리, 풀 향기를 비롯해 돌멩이, 나뭇가지, 흙, 벌레 등의 동·식물 모두 아이들 친구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자연물로 아이들은 오감을 깨우고, 관계를 맺어 자신감도 갖게 한다.

“아이들의 상상력, 창의력의 원천이 되는 자연을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곳이 숲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속에서 놀이 방식을 정하고, 규칙을 정하면서 아이들은 재능을 발휘하게 됩니다. 숲은 아이들에게 많은 선물을 주고 있답니다. 신체와 정신 건강은 물론, 인성, 음악, 수, 과학 등의 교육적인 부분, 그리고 사고력 확장과 문제해결능력을 향상시키지요. 서로 협동하는 공동체 삶 속에서 상대를 배려하기도 하고, 약속을 지켜 스스로 안전할 수 있도록 하는 능력도 키워갑니다.”

강영식 교수는 이번 개정누리과정 시행을 발판으로 많은 아이들이 준비하고 계획된 놀이 중심이 아닌 자유 공간에서 마음껏 뛰놀며 탐색하고 질문할 수 있길 기대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기관의 자율적 운영에 대한 정책도 제고되어야 할 것이다.
 






에디터 | 월간유아 김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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