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드키즈를 시작페이지로

놀이중심 유아예술, ART & PLAY

2020.06.19
개정누리과정이 시행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인 개학과 수업이 이루어지지 않아 유아교육 현장은 말 그대로 혼란스럽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아이들은 잘 놀고 있고, 즐거운 탐색을 멈추지 않습니다. 우리 삶 곳곳에 스며있는 그들의 예술과 공간, 그리고 놀이가 개정누리과정의 범주 안에서 어떻게 녹아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예술이란 무엇이며, 예술은 어떻게 놀이가 될 수 있는지도 함께 살펴봅니다.




예술이란 무엇일까?
예술은 어렵고, 접근하기 쉽지 않은 분야라고 생각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예술과 현실에 대한 경계가 모호해지고, 우리 삶 자체를 예술적인 시각으로 풀어내는 작가들이 많아져 대중화 되었지요.
그렇다면 이러한 ‘예술’을 왜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까요? 가르친다는 표현이 적절하진 않지만 아이들에게 예술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 그리고 그 예술을 아이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아이들의 첫 끼적임은 무엇일까요? 손에 잘 쥐어지지도 않는 색연필로 흰 종이 위에 그은 몇 가닥의 선부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점점 형태가 있는 물건, 사람 등을 그리게 되지요. 만들기는 또 어떤가요? 우유갑에 색종이를 덕지덕지 붙여 근사한 공룡을 만들어냅니다. 오롯이 아이들의 아이디어로 말이지요. 

예술의 형태는 그리기나 만들기에 국한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행위로 보여질 수도 있으며, 글이나 소리 형태로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예술은 아이들에게 놀이이며, 아이들의 놀이 자체는 예술이 될 수 있습니다.

만 0세부터 만 5세까지의 아이들에게는 어른들이 알지 못하는 무한한 자율성과 창의성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 자율성과 창의성을 끄집어낼 수 있는 사람은 바로 교사입니다. 교사 주도적으로 수업을 하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아이와 교사가 함께 상상력을 바탕으로 예술의 힘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예술의 기록

교사들에게 아이들의 놀이를 기록한다는 것은 부담스럽습니다. 하지만 기록은 교사는 물론 아이들에게도 많은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등원하고 하원할 때까지 일관된 흐름으로 놀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순간순간의 경험, 문제, 갈등, 해결 등을 포인트로 삼고 흔적을 남겨야 합니다. 간단한 메모부터 사진, 영상, 작품수집 등 다양한 형식으로 가능합니다. 기록은 관찰에서 시작되며, 이러한 관찰을 통해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을 준비해줄 수 있습니다. 다만 ‘기록’ 때문에 ‘관찰’ 자체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되겠지요.




신체 예술
아이들은 몸으로 표현하는 것에 익숙합니다. 태어나서 울음으로 가장 먼저 자신의 의사를 나타냈고, 말을 하고 글을 익힘으로써 더욱 자세한 느낌과 감정을 표현하지요. 아이들이 몸으로 이야기 하는 것도 하나의 예술이 될 수 있습니다. 글자, 숫자를 몸으로 표현하며 놀기도 하고, 신체를 이용해 놀이도 만듭니다. 아이들의 신체 놀이는 거창한 신체 예술인 셈이지요.



자연 속 예술

자연 속에서 아이들은 상상했던 것을 창조하는 힘이 길러집니다. 그래서 원에서는 숲교육, 텃밭교육 등을 많이 하고 있지요. 아이들이 만든 창조물은 그 어느 것 하나 똑같은 것이 없습니다.

아이들은 자연에서 세상에 대한 적극적인 탐구가 이루어집니다. 물론 도처에 위험 요소가 있을 수 있지만, 놀며 규칙을 익히고 익숙해지며 안정적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4계절 내내 자연과 함께 하는 아이들에게 자연 속 예술은 곧 일상이 되는 것이지요.

자연에서 놀 때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지시하지 않는다’라는 것입니다. ‘가르치는 것’을 멈추고 아이 스스로 경험하고 터득한다면 머릿속에 더욱 오래 기억에 남게 될 것입니다.


재료는 놀이다

거창한 예술 작품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뛰어난 만들기 실력을 갖추지 않아도 상관없지요. 재료 자체가 놀이가 되고 즐거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창의적인 놀이가 가능하도록 교실 안팎으로 다양하고 신선한 재료들을 제시해야 합니다. 아이 하나하나 창의성을 살리고 개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면 나만의 레시피대로 다양한 예술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원에서 사용하는 재료들은 한정적입니다. 그래서 교사가 재미있고, 독특한 재료들을 제시하면 아이들은 더 큰 관심을 갖게 되지요. 우선 재료를 충분하게 탐색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교사가 설정한 교육목표로 이끌기 보다는 그 재료를 통해 아이에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이지요.





간혹 특이한 재료들을 보면 아이들은 전부 제 것으로 차지하고 싶어 합니다. 교사가 나눠 쓰라고 알려줘도 서로 다투거나 마음 상하는 일이 종종 있지요. 그럴 땐 아이 사물함에 개별로 재료를 넣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내 것’이 생겼을 때 아이들은 오히려 더 잘 나눠 주기도 하고, 양보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필요할 때 언제든지 찾아 꺼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재료박스에 교사가 공통으로 일괄 채워 넣거나, 아이가 만들다 만 작품도 잠깐 보관해둘 수도 있습니다.



이제 같은 놀이를 하는 교실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지금 예술과 관련된 놀이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기도 하고요. 영유아기에 예술인지영역에 대한 발달을 확장시켜야 하는 이유는 바로 지금 이 시기에만 열린 사고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고가 말랑말랑한 지금, 아이들의 예술성을 놀이와 연결시킨다면 성인이 된 후에도 확장된 사고방식과 창의적인 발상의 전환으로 더욱 멋진 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유아 예술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우리 반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사의 역할과 개입이 중요하고, 전문성 또한 필요하기 때문에 역량을 기르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할 것입니다.





에디터 | 월간유아 김인숙

자료협조 전궁몬테소리어린이집, 이매동어린이집

1

최신글

교육부, 유치원 수업일수 줄..

[평가지표 FAQ] 1 보육과정 ..

[평가제] 3영역 면담준비①

[주제놀이] 뛰뛰빵빵 자동차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 20..

[전래놀이] 신발 던지기

[전래놀이] 동대문을 열어라

[우리말 바로쓰기] 외래어 ..

[놀잇감 만들기] 춤추는 여..

[놀잇감 만들기] 나만의 슬..

[칼럼] 포스트 코로나 시대 ..

[현장리포트] 에듀테크 시대..

댓글0
댓글달기
0/500
답글달기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