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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페셜 인터뷰] 김상호 하남시장

2020.06.26

김상호 시장에게는 뭉근한 다정함이 있다.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비율 24.2%’ ‘교산신도시 국공립어린이집 100개 개원 목표’ 등의 ‘빛’보다 ‘원도시 어린이집 10여 개 폐원’의 ‘그림자’를 헤아릴 줄 아는 사람이다. 김 시장은 현재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하남시 보육정책을 ‘잘 하고 싶다’ 힘주어 말한다. 인터뷰 내내 직접 조사한 자료들을 한 아름 꺼내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설명한다. 궁극적 목표는 ‘머무르고 싶은 보육도시’를 만드는 것이라는 김상호 시장. 그의 청사진이 궁금하다.






꾸준한 신도시 건설로 인구가 유입되는 하남시는 원도시와의 조화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 특히 지역 사회 아동 문제 해소에도 적극적인 행보이다.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궁금하다.

하남시는 서울에 인접해 있고, 신도시 건설로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취학아동, 초등 저학년의 자녀가 있는 가정이 많은 편이다. 이에 보육과 교육 환경에 늘 신경 쓰고 있다.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2017년 말 9개소에서 2020년 6월 현재 34개소로 확충하였다. 전체 어린이집의 이용률은 24.2%이다. 특히 취약보육(영아·장애아·야간연장·다문화아동보육)에 신경을 쓰고 있으며, 내년 말 55개소로 증가될 예정이다.

또한 2018년부터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보육프로그램 운영 및 부모상담, 어린이집 설치부터 운영, 이용에 대한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향후 장난감도서관, 시간제 보육실, 놀이터 등은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그밖에도 어린이집 운영 지원, 처우개선비 지급, 장기근속수당 지원, 교사 힐링 프로그램 운영, 교사 교육 등을 실시하여 보육교직원 처우개선에 힘쓰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린이집이 제대로 운영이 되지 않은 채 상반기가 지나갔다. 2020년 추진 예정이었던 보육정책과 사업들에 어떤 영향을 받았는가?

코로나19로 인해 어린이집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아동수가 감소한 어린이집에 기관보육료 및 누리운영비를 인건비로 지급하고, 긴급보육을 실시하며 상시 연락체계를 만들었다. 또한, 어린이집에 각종 방역물품 제공하고, 감염병 예방 교육을 온라인으로 실시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비대면 사회가 지속될 경우 보육의 방향성과 적응 방법이 중요한 과제로 남게 될 것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보육 3주체(원장·교사·부모) 간 열린 토론 및 힐링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하남시 보육 정책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자 했으나 지금은 코로나19로 잠시 보류되고 있다. 조만간 하남형 보육정책을 만들기 위한 토론회를 마련해 의견을 수렴하고자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하남시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에 대한 고민이 깊다. 특히 세계 최초 신개념 환경기초시설인 유니온타워 등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환경의 중요성을 인지하여 유아교육에도 접목시키려고 한다. 하남시는 한강, 검단산과 이성산성으로 이어지는 자연환경과 문화가 있는 도시이다. 산곡천 물새학교, 맹꽁이학교, 고니학교, 환경기초시설 견학, 이성산성 체험 등 아이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가르칠 수 있는 다양한 환경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여성친화도시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안다. 시민참여단도 출범하여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는 것 같다. 여성친화도시 사업 취지와 보육정책과의 상관관계를 짚어 달라.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지난 5월 시민발대식을 가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제약이 있는 상황이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는 비대면, 온라인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전국 92개 도시가 여성친화도시를 지정 운영하고 있다. 하남시는 하남시만의 특성을 살려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하고, 공공과 민간 협력을 통한 공동체 의식 강화로 정주의식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하남시는 미사, 위례, 풍산동 인구가 증가하였으며, 유입인구 중 자녀가 있는 30~40대가 많아 안전한 돌봄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이에 여성친화도시 5대 목표인 여성친화도시 추진기반 조성, 여성의 경제 사회적 참여, 여성의 지역사회활동 역량강화, 가족 친화적 지역 환경 조성, 안전하고 건강한 지역사회 조성 등의 정책 구현을 통해 돌봄 환경을 강화할 계획이다.



하남시 보육교직원을 위해 한 말씀 부탁한다.

보육선언에 ‘교사는 아이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존재임을 잊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보육의 주체로서 자긍심을 갖게 하는 것이 최우선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이다. 포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지원을 하고 싶다. 하지만 그 중요성에 비해 여건은 좋지 않다. 또한 원장, 교사, 부모의 관점과 이해관계가 달라 발생하는 문제도 많은 것으로 안다. 기본적으로 자원 부족에 기인하는 것이라 보고, 시장으로서 늘 미안한 마음이다.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좋은 보육 거버넌스가 구축된다면 더 효율적이고 건강한 보육 공동체를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시장으로서의 책임과 더불어 보육교직원의 의식 변화도 필요하다. 함께 노력해 즐겁고 보람찬 하남보육을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








에디터 | 월간유아 박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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