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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교사의 행복이 영유아의 행복 만든다

2022.05.13

보건복지부가 지난 2020년 기본보육과 연장보육 구분운영을 시작하면서 카드뉴스를 통해 표현한 캐치프레이즈다. 매우 당연해 보이는 표현이지만 과도한 업무시간과 업무량, 낮은 급여 등으로 직업만족도가 낮은 상당수의 교사들이 행복이란 단어를 보면 어떤 생각을 할까. 행복한 교사가 행복한 아이의 미소를 만든다는 교육계 명언처럼 국가와 사회는 영유아교사들의 행복한 에너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1년에 단 하루, 영유아와 학부모, 그리고 사회로부터 축하와 격려를 받는 날인 스승의 날을 맞아 영유아교사의 행복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 되새겨본다.






교사의 처우개선, 어디까지 왔나

교사의 처우 개선에서 제일 먼저 언급되는 것은 급여다. 대다수의 교사가 호봉대로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 다행히 최근 몇 년간 임금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지면서 어린이집 유형별로 벌어졌던 급여 차이가 조금은 좁혀졌다. 그럼에도 교사가 맡고 있는 업무의 중요성과 업무량에 비해 아직 급여 수준이 낮은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교사의 근무연차에 따른 급여 인상폭이 타 직종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것도 개선과제 중 하나다.


급여 수준에 이어 근무여건도 문제다. 교사들은 하루종일 아이들을 돌보면서 적지 않은 행정업무도 처리한다. 놀이·활동을 개발·구성하는 동시에 교구도 직접 만드는 경우가 많다. 각종 평가서류와 부모상담, 외부 기관에서 요구하는 서류까지, 교사를 힘들게 하는 요소들이 많다.


이런 교사들의 현실을 감안해 육아종합지원센터를 비롯한 지원기관들이 대체교사, 보조교사 지원을 늘린 것은 고무적이다. 실제로 육아정책연구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난 몇 년간 교사들의 평균 근무시간이 유의미하게 감소했고, 어린이집의 경우 기본보육과 연장보육제도의 도입으로 근무 상황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 처우개선의 또다른 과제는 국공립시설과 민간시설의 격차다. 급여수준부터 교사 대 아동비율까지 모든 부문에서 차이가 적지 않다. 교사들은 자연스럽게 보다 처우가 좋은 쪽으로 이직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이는 다시 시설 간 격차를 불러온다격차가 커질수록 궁극적으로는 전체 보육의 질 하락을 가져온다고 봐야 한다.


지금 교사들의 앞에 놓여진 이슈 중 가장 큰 사안은 교사 대 아동비율 감소다. 근본적으로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이기에 기대가 크다. 윤석열 당선인 뿐 아니라 이재명 후보도 제안했던지라 정책추진과정에 큰 걸림돌은 보이지 않지만 막대한 예산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경기도의 한 어린이집 관계자는 예산 확보에 시일이 걸린다면 지자체별 교사 처우개선비 일원화와 대체교사 인력풀·보조교사 지원 확대처럼 대규모 예산부담없이 실시할 수 있는 정책이 많다라며 새 정부는 영유아의 중요성을 말로만 외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달라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영유아교사


사실 아이들 때문에 속상한 적도 많아요. 하지만 아이들한테 받은 속상함은 아이들로 잊혀집니다. 영유아교사만큼 보람있는 직업도 없다고 생각해요. 수 십 번 힘들다가도 수 백 번 웃으니까요.”


유아기의 중요성을 알게 되니교사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임을 깨닫는 동시에 책임감이 들었어요아이들을 향한 열정을 늘 잊지 말아야 해요.”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아이들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교사들의 노력은 존경받아야 해요아이들을 지키고 돌보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자부심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교사의 처우 개선 논의가 본격적으로 정부와 정치권,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나오기 시작한 지 어느새 10여 년 이상이 지났다.


그 와중에도 묵묵히 현장에서 본분을 다하고 있는 교사들이 많다는 걸 안다. 어떤 교사는 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내미는 다정한 호의에 생각지도 못한 큰 감동을 받을 때가 많다라며 내가 왜 지금 이 순간에 교사를 하고 있는지 알 것 같다라고 말한다.


이처럼 헌신적인 교사들이 제대로 갖춰진 보육·교육환경과 올바른 처우 수준을 만난다면 우리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미소로 돌아올지 궁금하기까지 하다.


교사는 아이들의 두 번째 엄마입니다잠에서 덜 깬 눈으로 칭얼대다가도 활짝 웃으며 안기는 천사들을 안 보고 살 수 없어 돌팔매를 맞아도 행복한 바보가 됩니다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들을 키우는 파수꾼이라 자부하는 교사의 행복을 찾아주세요.”







에디터 | 월간유아 김기연

출처_ 육아정책연구소 이슈페이퍼’ 2020 12월호어린이집 교사의 근무환경 및 처우개선방안(양미선)

       2021년도 보육사업안내(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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