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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운영자료

월곶어린이집 부모 동아리

2015.12.23

            시립월곶어린이집

재능기부와 소통을 함께 할 수 있는 '부모 동아리'

 

 

최근 안심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열린 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보육정책이 도입되고 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열린 원 운영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지 혹은 어떻게 접근해야 교사도 부모도 모두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지 막연하기만 하다. 이에 열린어린이집 부모 참여 공모전에서 대상을 한 시립월곶어린이집에서는 ‘부모 동아리’를 만들어 자연스럽게 부모님을 원운영에 참여하게 해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부모 동아리'로 소통해요


 

 

시립월곶어린이집의 ‘부모 동아리’는 부모의 재능 기부 및 원과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이다. 학부모가 보육 및 교육에 원과 함께 하는 것으로 부모들은 일주일에 한번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하며 ‘엄마 선생님’이 된다. 수업의 내용은 거창하지 않다. 간단하게 만들기를 하거나 교구를 만들고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등 ‘엄마 선생님’들은 아이와 선생님의 일과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활동을 한다. 

 

아이들의 수업에 들어가기 전 부모님들은 수업에 들어갈 내용을 선생님과 함께 시연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교육정보와 선생님들과의 소통은 부모가 교사와 원을 신뢰할 수 있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지끈과 솔방울로 만든 예쁜 꽃목걸이를 만들어보자. 솔방울은 소금물로 깨끗이 씻어 보관한 것을 사용한다. 지끈은 빨간색, 노란색, 보라색, 초록색으로 미리 엮어 놓은 것을 준비한다. ‘엄마 선생님’들의 수업 전 준비는 서로 함께하며 다양한 정보를 교환하고 그 속에서 새로운 의견을 제시하는 등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시간을 보내게 된다. 

 

꽃목걸이가 머리띠가 되거나 머리끈 장식으로 변하는 등 다양한 의견이 수업을 조금 더 풍성하게 만드는 역할도 하게 된다. 이 동아리의 방장을 맡고 있는 7세반 심지원 엄마는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지만 여러 어머니들과 만나고 선생님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에게도 아이에게도 굉장히 좋은 시간이 되었던 거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엄마 선생님'


 

 

본 수업에 들어가자마자 ‘엄마 선생님’을 반기는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엄마 선생님들은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어울리며 수업을 진행하기 시작한다.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 듯 아이들과 어울리는 여유까지 보이며 선생님들만큼 매끄럽게 수업이 진행된다. “오늘은 엄마 선생님들이랑 꽃목걸이 만드는 수업을 해볼 거예요! 재미있겠죠?” 수업 소개를 하며 자연스러운 이야기 나누기가 이뤄지고 간단한 주의 집중 게임을 하며 수업의 몰입도를 높이는 모습에서 선생님의 포스가 느껴졌다. 

 

부모 동아리 수업의 특징은 여러 엄마 선생님들이 동시에 들어가 함께하는데 있다. 한 주씩 돌아가며 주요 수업 내용을 설명하는 ‘엄마 선생님’ 한 분이 정해지고 나머지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도와주며 수업을 함께한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소그룹으로 이뤄지는 만들기 수업이 대그룹으로도 손쉽게 이뤄질 수 있다. 혼자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 하나하나에게 관심을 기울일 수 있으며 많은 아이들이 한 명도 낙오되지 않고 수업에 참여할 수 있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이런 부모 동아리에 들기 위해서는 꼭 만들기를 잘 해야 한다거나 어떤 특정한 자격증 등이 있어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아이들을 향한 관심과 사랑만 있다면 누구나 ‘엄마 선생님’이 될 수 있다. 월곶어린이집 박재옥 원장은 “저희 원의 새로운 목표는 어머님뿐만 아니라 아버님들의 참여도까지 높이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레 아이와 교사만의 교육이었던 것들이 학부모, 조부모, 거기에 지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이런 것들이 결국은 인성교육으로 연결 될 수 있습니다”라며 앞으로의 계획과 교육적 효과까지 이야기했다.   

 

다섯 분의 엄마 선생님들은 수업 내내 가장 바쁘게 각 아이들이 있는 테이블로 가 아이들과 상호작용하며 만들기를 돕는다. 작은 손으로 열심히 종이를 만지작거리며 만들어가는 꽃 모양을 보며 아이들의 표정에 생동감이 생긴다. 어려운 부분에는 어김없이 엄마 선생님을 부르며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경청한다.

 

한 시간은 넘게 걸릴 거라 생각했던 만들기 수업은 아이들의 능숙한 손재주와 엄마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30분 만에 모든 수업이 일사천리로 마무리 되었다. 다 만들어진 꽃목걸이는 목걸이로 예쁘게 목에 걸릴 뿐만 아니라 헤어밴드처럼 이용되기도 하고 장난스런 남자 아이들에겐 꽃 안대가 되기도 하며 다양하게 착용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부모 동아리 하나로 아이, 선생님, 엄마가 행복한 곳


 

 

월곶어린이집의 부모 참여가 처음부터 쉽게 이뤄진 것은 아니었다. 어린이집의 다양한 행사가 선생님들만의 수고로 이뤄지기 힘들었기 때문에 부모님들의 도움을 받기 시작했고, 거기서부터 어린이집을 차근차근 개방하다 보니 자연스레 원과 학부모가 서로 신뢰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만들어진 부모 동아리는 주기적으로 월곶어린이집을 부모님께 열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부모 동아리에 참여하고 있는 많은 엄마들은 한결같이 자신의 아이뿐만 아니라 모든 아이들이 자식 같고 예쁘다고 말한다. 게다가 매번 달라지는 아이들의 변화를 보면서 놀랍고 대견하며 뿌듯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그중 부모 동아리의 방장이자 7세반 김성우의 엄마는 “매번 하고 있지만 아이들을 대할 때 너무 재미있습니다. 똑같은 내용으로 수업을 할 때도 매순간 달라지는 아이들의 모습이 대견하고 같은 수업을 다르게 느끼게해 매번 즐겁게 웃다간다”며 행복한 미소를 띠었다. 

 

월곶어린이집의 부모 동아리는 단순히 모여 재능기부를 하고 아이들에게 수업을 가르쳐주는 것 그 이상을 알려준다. 바로 마음과 마음을 열고 소통하는 것이다. 서로 마음이 흐르고 소통하게 되니 자연스레 신뢰가 쌓이고 그 신뢰와 사랑 안에서 아이들은 안정감과 행복을 느끼게 된다.

 

아이의 행복은 특별한 것에 있지 않다. 아이가 있는 바로 그 장소가 안정감 있고 즐거울 때 행복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갈 수 있다. 그렇기에 아이들의 행복을 꾸준히 가져다줄 월곶어린이집 부모 동아리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에디터|키드키즈 취재팀

촬영협조|시립월곶어린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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