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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곤 훈장의 서당_1

2016.10.20

[청학동 김봉곤 훈장 칼럼]

김봉곤 훈장이 들려주는 세상이야기 '서당(書堂)'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를 우리는 영유아기라고 부른다. 영유아 때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 지(知)적 교육보다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진정한 교육은 무엇일까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고리타분하고 지루하다고만 생각했던 과거의 교육이 새삼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지각색의 다양한 교육 속에서 영유아기때 필요한 ‘진짜’ 교육을 놓치고 있지는 않는지 훈장님 말씀을 통해 생각해보자.  

 

 


 ┃ "서당에는 서당(書堂)의 3대 요소가 있다." 


 

 

하나는 ‘훈장(訓長)’이다.
훈장은 그 마을의 큰 어른이자 해결사이기도 하다. 그러나 훈장의 가장 큰 역할은 때론 엄하고 때론 자애롭고 때론 냉정한 부모 같은 전인(全人) 교육자이다. 또한 ‘훈장’은 인체의 모든 것을 치료해 건강한 상태로 되돌리려는 의사와 같은 존재이다. 의사는 사람의 건강을 책임지는 사람이다. 훈장 역시 학동(學童)들의 지(知)적 심(心)적 육체적 문제점을 바로잡고 치유하고 가르쳐 온전한 인간(人間)을 만들려고 애쓰는 참 스승이다.

 

또 하나는 ‘천자문(千字文)’이다.
‘천자문’을 ‘사서삼경(四書三經)의 본문이라’ 한다. 일천자의 한자 속에는 오묘한 진리와 철학 그리고 인간사의 다양한 처세법이 담겨 있다. 서당에서 중요시하는 책은 천자문 외에도 참 많다. 사자소학, 계몽편, 동몽선습, 추구, 격몽요결, 명심보감, 소학, 대학 등이 그것이다. 서당 교과 과정 책들의 주된 내용은 대부분 효(孝), 예(禮), 윤리도덕, 수신제가(修身齊家) 등의 내용들이다. 하지만 서당에서도 이 책들의 비중은 두 번째이다. 훈장님을 통해 배우고 습득한 지식들을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으로 옮겨야하는 것들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서당공부란 오로지 인간(人間)에게 가장 중요한 근본과 기본 그리고 중핵적인 내용들을 습득시키고 그 내용들을 토대로 전인적(全人的) 인간을 만들고자 함을 엿볼 수 있다.

 

 

마지막 하나는 ‘회초리’이다.
회초리(回初理)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하나는 유형(有形)의 회초리로 ‘나무막대’이고 또 하나는 무형(無形)의 회초리로 ‘말씀’이다. 무형의 회초리인 ‘말씀’으로 사람을 깨우칠 수 있고 ‘말씀’으로 사람을 따끔하게 혼 낼 수 있고 ‘말씀’으로 사람을 눈물 나게 할 수 있다. ‘회초리(回初理)’의 뜻은 천진난만한 인간 본연의 성품(初)으로 되돌아가라(回)는 진리(理)의 말씀이자 그런 마음과 염원을 담아 내려치는 나무막대이다. 유형(有形)의 회초리는 ‘나무막대’로 인류 최초의 교육적 도구이다. 사람이 한마디의 좋은 말씀으로 깨우치고 바뀌고 변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만약 이 말씀 저 말씀 들려 주고 타일러도 변화 없는 사람이 있다면 어찌하나? 포기하나? 부모 된 자, 스승 된 자가 자식과 제자를 방치하거나 포기할 수는 없고 그래도 참 인간 한번 만들어 보려고 비록 가슴은 쓰라리고 아프지만 “회초리 가져 오너라!” “회초리 꺾어 오너라!”해서 “종아리 걷어라!” 그리고는 마지못해 나무막대인 회초리를 든다. 이러한 회초리에는 “회초리(回初理)”의 참 뜻이 담겨 있다. 이것을 “사랑의 매”라 하고 “교육적 체벌”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참 회초리’가 사라지는현실이 안타깝다.

 

교육계와 부모들의 ‘참! 교육’에 대한 깊은 고민과 성찰이 필요한 시대이다. ‘교육(敎育)’이란 단어는 인간들에게 가장 많은 변화를 주는 말이자 가장 위대한 단어이다. 교육은 “사람은 가르치면서 길러라”는 뜻이다. ‘교(敎)’는 무엇을 뜻하는가? 교(敎)는 효(孝)와 복(칠복)자의 조합으로 아버지가 회초리를 들고 ‘효(孝)’를 가르치는 글자이다. ‘교육(敎育)’이란 ‘교(敎)’자 속에 이미 교육의 목적성이 들어 있다. 인간은 ‘교육’ 즉 인공(人工)적인 교육(敎育)을 통하지 않고는 절대 인간(人間)이 될 수 없다. 지금 우리가자식과 제자들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들려주고 가르치고 있는가? 우리는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 살고 있지만 특히 ‘교(敎)’자 속에 담겨 있는 ‘효(孝)’자 교육에 주목 할 필요가 있다.

 

 


글|김봉곤

에디터|EK(주)_월간유아 김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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