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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어린이집을 엿보다 5

[kindergarten in Canada] 캐나다 어린이집을 엿보다

#5 특별한 유아교사로 살아남기

 

 

잘 지내고 계시나요? 이맘쯤이면 한 해가 참 금방 지나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7년은 제게 참 특별한 해였어요. 캐나다 영주권을 취득했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했고 이렇게 월간유아를 만났기 때문이지요. 옛날부터 바라던 일들을 이뤄냈지만, 사실 그 과정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제 나름대로 치열하게 노력했던 시간들이 있었죠. 이번 달에는 해외 경험도 없고 영어도 잘 못하던 지극히 평범한 한국 청년이 캐나다 어린이집에서 스페셜한 유아교사로 인정받기까지! 제 히스토리를 공개할게요.

 

 

 

 

◆'남자 유아교사'라는 타이틀

한국에서 ‘남자 유치원 선생님’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것처럼 캐나다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신문 기사에 따르면, 캐나다 전체 유아교사 중 남자 유아교사는 약 3%에 불과하다더군요. 참 감사하게도 그중에 제가 있는 거죠. 심지어 동양인 남자로서 말이에요! 한국에서 ‘남자 유아교사’에 대한 인식이 긍정 50 부정 50이었다면, 캐나다에서는 조금 달랐어요. 캐나다 어린이집의 원장, 교사와 부모들은 남자 유아교사인 저를 어린이집의 엔도르핀 같은 존재로 생각하고 대부분 편견 없이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봐 주었습니다.

 

 

 

 

◆ 태권도 가르치는 한국인 남자 선생님

한국에서는 흔하디흔한 태권도! 하지만 캐나다에서는 고급 운동이라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일주일에 3회 수업할 경우 한화로 약 15만 원 정도의 비용이 필요한데, 한국과 비교하면 비싼 축에 속하는 것 같아요. 더구나 캐나다 어린이집 원비는 한 달에 1~2세가 약 120만 원 정도, 3~4세가 80만 원 정도로 비싸기 때문에,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어린이집 외에 다른 무언가를 가르치기 위해 추가로 비용을 지불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현실이에요. 하지만 바로 이 점이 저를 특별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린이집에서 고급 운동인 태권도를 가르쳐 줄 교사가 있다는 것은 원장과 부모 양측 다 환영할 일이었던 거죠.
사실 저는 어떻게 하면 캐나다에서 좀 더 특별한 교사가 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태권도를 배웠거든요. 그리고 지금은 태권도장에서 파트타임으로 유아를 가르치고, 어린이집에서도 일주일에 한 번씩 태권도 클래스를 하고 있답니다. 어린이집 일과를 끝내고 꾸준히 태권도장을 가는 것은 정말 쉽지 않아요. 하지만 태권도를 통해 즐거워하는 아이들 때문에 게을리할 수 없는 것 같아요.

 

 

 

 

 

◆ 끝이 없는 영어공부

지금은 캐나다 영주권자가 되었지만, 아직도 저에게 가장 어려운 숙제는 바로 영어입니다. 외국에서 오래 살면 영어는 자연스럽게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할 지 모르지만 노력 없이 영어 실력이 느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더구나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로 일하기 위해서는 동료 교사와의 의사소통, 현지 부모들과의 상담 그리고 아이들 교육과 케어 모든 부분이 다 영어로 이뤄져야 합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영어공부를 해야 하죠. 저는 매일 한 시간씩 꾸준히 영어공부를 하고 있답니다.

 

◆ 캐나다에서 특별한 남자 교사로 살아남기

이곳에서 제가 이루고 싶은 목표가 하나 있습니다. 피아노를 전공한 아내와 함께 체육과 음악을 배울 수 있는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것입니다. 태권도를 가르치는 아빠 같은 교사와 음악을 가르치는 엄마 같은 교사가 함께 아이들을 교육하는 것이죠. 그래서 제가 만나는 아이들이 한 가지 운동, 한 가지 악기를 다루면서 인생을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아이들로 성장하게 도와주고 싶어요.

 

 

이달에는 캐나다에서 제가 특별한 유아교사가 되기 위해 거쳤던 과정을 들려드렸어요. 모두 재밌으셨는지 궁금하네요. 동양인 남자 유아교사로서 좀 더 특별하게 제 캐릭터를 정해야 했고, 그래서 남들보다 더 노력해야 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요.
다음 달에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캐나다 어린이집에 대한 모든 것을 모아 ‘캐나다 어린이집, 그것이 알고 싶다’편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마지막 이야기인 만큼 저도 선생님들께 어떤 부분들을 더 알려드리면 좋을지 고민하며 최선을 다해 준비해볼게요!

 

 


 

글|김기호 교사

에디터|EK(주)_월간유아 장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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